2014. 5. 2.

[영화] 역린 ; 작은 것에 정성을 다하라.

안녕하세요.근로자분들 모두들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운동으로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싶었는데요. 갑자기!! 최근에 영화를 너무 보지 못했고,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는 사실과 오늘같은 날 조조영화를 볼 수 있다는 그런 사실을 깨달았죠.ㅋㅋㅋ

그래서 아는 동생에게 연락해서 같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표적이나 역린을 보려고 했는데, 동생이 역린을 보자고 해서 역린으로 선택~!!



조조 할인에 둘다 통신사 할인으로 두명이서 8,000원에 영화표를 샀습니다. ㅋㅋ역시 조조가 짱이야.
사실 보고는 싶었지만 그렇게 기대치가 높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잘 못보고 있는 상황이라 진짜 볼 줄 몰랐거든요;;ㅋㅋ

역린의 뜻은 용의 턱 아래 거꾸로 난 비늘이고 그 비늘을 잘못 건드린 자는 죽음을 면치못한다는 뜻으로 왕의 노여움, 분노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동생이 영화전 이야기해줬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영화는 정조 1년에 정조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날 하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정조가 많은 위험속에서 살아남은 건 사실이죠.

우선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을 이야기 하자면,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우선 캐스팅은 영화 시작전부터 가산점을 얻고 들어가고, 영화가 시작하면서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카메라 앵글, 그리고 한국적인 미,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이 담긴 영상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감탄하였습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영상미를 보고 감동했고, 음향, 그리고 배우들, 스토리까지 딱 맞아떨어지면서 정말 부족함 없는 영화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론, 스턴트 씬에서 와이어 액션이 부자연스러워서...진짜 쪼금 아쉬웠습니다.)



그 리고 배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에 이어 조연들까지 연기에서 전혀 부족한 모습이 없고, 메인 배우들은 정말 멋졌습니다. 현빈과 한지민이 나오는 씬에서 분노를 숨기고 이야기하는 장면, 정재영과 조정석의 아픈 과거를 담은 표정연기, 아주 자연스러운 악역에 조재현, 항상 청순하고 순수할 것만 같은 한지민의 도발적인 악역...정말 놀랍습니다. 그리고 김성령, 박성웅, 송영창, 서이숙등 조연들의 연기또한 진지하며 손색이 없었습니다.
한명 한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감상하는 걸 더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스 토리를 보자면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과거의 회상을 통해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담아냅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간혹 과거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거나 너무 표현을 하지 않아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메인 스토리속에 그 이야기들을 심어놓아 자연스럽게 그 인물들을 이해하며 영화를 보게 하였습니다. 정조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영화의 감동과 몰입도를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정조라는 인물의 그 당시 사건에 대해 집중하면서도 우리에게도 메세지를 던집니다.
영화 첫 부분에 나오는 중융 23장이 그 중 하나입니다.

'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 나오고 겉에 베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속에 영화의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영화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큰 메세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 화에서 정조가 그런 인물이였습니다. 세상을 변하시키기 위해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마지막 부분에서 조재현과 나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재현은 작은 것을 바꿔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빈, 정조는 그 말이 사실이 아님을 나타내는 인물이고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였습니다.

이러한 메세지를 저에게 던져주며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의 디테일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물을 묘사함을 대사뿐 아니라 인물의 행동 하나하나에 그 성품이나 인물의 설명을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한지민 역은 예의가 없고, 어린 나이에 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정조와의 대면에서 잘 표현이 되며, 정재영 역 또한 그 배역의 성품을 잘 나타내는 모습들이 잘 나타납니다.
또한 액션이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액션에서도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잘 나타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와이어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검술과 활, 특히 정도의 활쏘는 장면에서는 그 스피드와 역동성을 아주 잘 표현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본 영화라 그런지 너무 재밌게 봐서그런지 오늘 리뷰는 좀 길어졌네요.

하루하루 우리나라 영화가 발전함을 느낍니다. 뛰어난 배우분들뿐만 아니라 촬영 스텝들 모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린' 전 스토리, 영상미, 연기, 음향,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현제 우리 사회에서도 그런 리더가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게 했고, 개인적으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하지 않는 저의 모습에도 반성을 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지금 평점으로 보면 아주 부진한 모습이지만, 전 이 영화에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되세요.


vHoo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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